2011년도 YTN 신입공채 그래픽 디자인 부문 최종합격자!


 

[YTN] 그래픽 디자이너 우희석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이번에 YTN 공채 14기 그래픽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된 우희석이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이제 한 달쯤 되었습니다. 취업기간이 길었는데 지금은 꿈꾸던 시간을 누릴 수 있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죠.
 
Q. 주로 하시는 업무는 어떤 건가요?
 
A. 일단 뉴스에 들어가는 자료 제작, 타이틀 제작으로 전반적으로 YTN에서 쓰이는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작업을 합니다. 저희 팀은 14명인데, 제가 맡은 포지션은 3D작업이고요. 사건이 일어나면 시뮬레이션 재현을 하거나 분기별로 브릿지, 타이틀 영상에 들어가는 3D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래픽 디자인하면 인쇄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언론사 분야 그래픽 디자이너의 업무는 다른가요?
 
A. 방송사라서 아무래도 영상 쪽을 만드는 게 주 업무가 되고 그 중에서 3D의 활용도가 많습니다. 뉴스 소스로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Q. 방송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지원한 계기가 무엇이었습니까?
 
A. 전공이 애니메이션과였습니다. 그 때부터 컴퓨터 그래픽에 굉장한 흥미가 있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계속 애니메이션 관련 일도 했었어요. 가끔 방송 쪽 외주 일도 하고요.
 
Q. 그 전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교수님 추천으로 ‘뽀로로’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 스텝으로 일했습니다. 용어가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이 작업이 제조업이랑 비슷해요. 저는 단계별 파이프라인 중에서 한 파트를 담당한 거고요.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기획에서 시나리오가 나오고, 컴퓨터 상에서 오브젝트를 만들어요. 거기에 라이팅과 움직임을 주고 그런 다음에 색과 조명을 입히는데, 저는 라이팅 렌더링 파트였고요.
 
Q. 그렇다면 YTN은 경력으로 지원하신 건가요?
 
A. YTN은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여기는 신입으로만 입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근무한 경력이 길지 않아서 크게 상관없었어요. 1년 조금 넘게 일한 곳이거든요.
 
Q. YTN으로 지원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A. 그래픽 쪽을 사용한다면 제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 쪽에 관심이 있어서 타 방송국에도 지원했었습니다. YTN 말고도 KBS, 한국경제TV 등에도 지원했습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라서 비슷한 일이라도 근로여건을 조금 봤습니다.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부합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끌렸습니다.
 
Q. 뉴스 안에 들어가는 재현 시뮬레이션 아이템과 소스는 상황에 맞춰서 만드는 건가요?
 
A. 그게 힘들죠. 뉴스는 시간 별로 나가야 하니까요. 회사 내에서 어느 정도 라이브러리 만들어 놓습니다. 뉴스라는 것이 생활 속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카테고리로 나누면서 꾸준히 그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고요. 유사 사건이 터지면 거기서 캐치 해서 작업을 합니다.
 
Q.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겠네요?
 
A. 순간순간 포인트를 캐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적인 부분이 중요하긴 하지만 인포그래픽적인 부분이 많아서 정보전달에 대해서 많이 고려해야 합니다. 뉴스도 스스로 리딩을 하면서 이해하는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고요.
 
 
 
Q. 디자인적 업무디자인 리서칭을 할 때는 어떤 자료에서 얻나요?
 
A. ‘아트웍’을 많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vimeo, youtube와 같은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많이 보고요. 컴퓨터 기술 같은 경우에는 전문기술이 많이 필요해서 create suite이나 굿브러쉬 등을 방문해서 찾아봅니다. 3D Artisan(www.3dartisan.com)이라는 잡지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작가로는 숀텐(Shaun Tan,일러스트레이터)이 있고요. 제가 애니메이션 쪽을 했기 때문에 영화관련 잡지도 보는 편입니다.
 
Q. 입사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A. 1년 7개월 정도 입니다. 영어 공부하는데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Q. 서류전형 준비할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셨나요?
 
A. 그래픽 쪽은 실무를 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커리어적인 면과 일을 대하면서 책임감 있게 했던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동아리를 만들어서 3D 프로그램 연구동아리 내에서 회장 활동을 했습니다. 졸업작품도 있고,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과 외주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 같은 실무에 대한 감각 부분에 대해 기술한 것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막 졸업하신 분들 가운데 실무경험을 쌓기 어렵다고 생각하신다면,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프로그램과 실무능력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Q. 어학과 학점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나요?
 
A. 제가 느끼기에는 어학이 1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서류통과를 한 이후에는 어학은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이후 단계에서는 실기 전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Q. 자격증은 필요한가요?
 
A. 이 쪽은 자격증이 필요가 없죠. 사실상, 어도비나 애플에서 부여하는 자격증이 있지만 자격증이 아트적인 센스나 감각을 설명할 수가 없거든요. 포트폴리오와 실기시험에 대한 대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서류전형 이후에는 필기시험이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A. 이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KBS에서 시험을 쳤을 땐 그래픽 관련 문제와 시사약술 5문제 정도, 논술이었지만 YTN은 언어, 일반상식, 드로잉 시험을 봤습니다. 일반상식과 언어 쪽은 기자와 같은 수준으로 봤습니다. 시험 준비는 1년 동안 신문 구독과 일반상식 책을 꾸준히 보는 정도로 했습니다. 예체능 쪽이라서 오랫동안 준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공부해서 불합격 정도는 면할 수 있도록 준비는 해야겠지만요. 드로잉 시험은 미대를 다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은 스토리보드 식으로 했습니다. 문제는 ‘YTN에 맞는 이미지나 문장을 주고 화면을 연출해 보라’ 는 식이었습니다.
 
Q. 실기시험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로 설치된 시험장에서 했었습니다. 뉴스 쪽이라서 상황재연에 관한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시간은 3시간이었고요. 시간 안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것보다 제 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인적성시험이 끝난 후 발표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실기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Q. 실기시험을 칠 때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포트폴리오 따로 제작 과정을 두고 하셨나요?
 
A.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편집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뉴스 채널에 맞춘 포트폴리오는 힘들고, 자기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3D면 3D, 레이아웃이면 레이아웃, 드로잉이면 드로잉으로 강조할 수 있게 제작해야 합니다.
 
Q. 평소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셨나요?
 
A. 데이터 관리를 통해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놔야 하죠. 영상 쪽은 작업시간이 길기 때문에 작업이 끝나자마자 관리하는 편입니다. 스킬/영상, 디지털/핸드드로잉 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관리하고, 기본 베이스는 핸드드로잉이니깐 3D 작품이라도 핸드드로잉을 함께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Q. 이제 모든 관문이 지나고, 마지막 최종면접만 남았습니다. 어땠나요?
 
A. 多대一이었습니다. 사장님, 상무님, 임원진과 면접자 한 명의 구성이지요. 면접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취업부분에서 생각을 했던 것은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잡’ 같은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으로 충분하였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A. 나이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32살이거든요. 의외로 질문 받은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처음 질문 받았습니다. 회사 내 직원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25살에 대학을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이미 단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 그에 맞춰 나이에 관한 질문에 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회사 내에서의 융화력, 신입사원으로서의 자세가 중요하지 다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래픽 부분이었기 때문에 YTN 그래픽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Q. 앞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YTN에서 어느 방송에 내놔도 모범이 되는 그래픽을 만들고 싶어요. 사실 뉴스에서는 아이덴티티 구축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KBS나 YTN이나 뉴스포맷들이 거의 비슷하다고 느끼시는 부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하지만 YTN은 뉴스를 중점적으로 하는 채널이니깐, 앞으로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YTN을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A.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실기시험 준비하기 위해서 그전에 뉴스그래픽을 많이 봐야 합니다. 정보의 전달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죠.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부분도 당장 시험에서는 포맷에 맞추어야 하지만 나중에 타이틀이나 영상 작업할 때는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송국 준비하는 디자인 계열 분들은 회사에서 3D프로그램의 요구가 많으니 그 부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YTN에서 기대를 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부분에 만족하고 있어요. 작업환경이나 선배들과의 관계 역시 만족스럽고요. YTN만을 목표로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자료출처 | 미디어잡(www.mediajo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