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의 내용과 유래

광고란 특정 목표나 제품이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사용하는 매체나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를테면 가장 효과가 큰 TV광고나 신문광고가 있고, 이밖에도 라디오, 잡지, 옥외광고, DM 등을 통한 광고도 있다. 광고 디자이너는 각종 광고를 실제로 제작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방송분야를 제외한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에 실릴 광고에서 비주얼 분야를 총괄하는 광고전문인들이다. 예를 들어 기업체의 홍보책자나 카탈로그, 리플릿, 팸플릿, 신문이나 잡지 광고, 기업체 로고 제작 등이 바로 이들의 주요한 일감이 된다. 이러한 일의 의뢰가 들어왔을 경우 광고 디자이너는 광고주가 의도한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브랜드를 어떤 크기로 넣을 것인가, 사진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그림을 넣는다면 어디에 그려넣을 것인가 등 레이아웃에 관한 결정을 하고, 문안, 삽화 등을 시각적으로 배치하는 일을 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표지나 간판 등 사람을 유도하고 심리적 변화를 꾀하는 것이므로, 창의력과 더불어 다른 광고 관련직업과 마찬가지로 시장과 소비자 심리에 밝아야 한다. 


■ 업무의 구조와 현황

최근 들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시각화되고, 광고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광고 디자이너의 활동영역은 넓고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일자리도 광고대행사, 기업체 홍보실, 광고프로덕션, 팬시업체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광고대행사에 속하는 광고 디자이너는 아트디렉터, 타이포그래퍼,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분야에 따라 나누어지기도 한다. 어떤 형태이건 광고 디자이너는 광고대행사에서 제작팀에 소속되어 광고기획자, 카피라이터 등과 함께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광고 관련업체에 근무하지 않고 직접 디자인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디자이너로 일하던 사람이 몇몇 모여 독립해서 광고기획 겸 디자인센터를 차리는 경우인데 컴빌리언, 디자인 I & C, 에스메드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소규모 디자인회사는 조직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규모가 영세하여 하루가 다르게 명멸한다는 단점도 있다. 


■ 필요한 적성과 자격

방송승인 광고대행사의 경우는 시각디자인이나 산업디자인 전공의 대졸자(전문대 포함)에게 공채 응시기회를 주고 있다. 이밖에는 사설학원을 거쳐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의 수도 많은 편이다. 끊임없는 창의력과 프로의식이 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전체 광고의 방향이 정해지면 카피라이터와 광고기획자 등과 긴밀한 연관 속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원만한 성격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