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표현을 총괄하는 사람. 즉 광고대행사와 기업의 광고, 또는 프로 모션부문, 아트 스튜디오 등에서 집행력을 부여받아 디자이너, 카피라이터(Copy writer),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포토그래퍼(Photograp- her)등의 제작진을 지휘하여 광고, 출판물, 카타로그, 필름, 캘린더 등을 그 컨셉트(Concept)에 따라 표현을 기획하고 감독하는 제작 책임자이다. 

아트 디렉터는 초기단계에서 스케치나 레이아웃을 하지만 실무작업에는 임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는 스스로 아트.워크(그림, 디자인, 레터링 등)을 행하기도 한다. 

영화에서의 아트디렉터는 우리말로 '미술감독'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 감독과 그 역할과 기능면에서 유사하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감독'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관리나 간섭이라는 측면보다는, 각 분야별 전문인들이 제능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작업의 내용을 정확하게 '지시'해주며, 그 결과를 취합하여 조정함으로써 하나의 통합된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도록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트디렉터는 단지 디자인적인 측면만 관할하는 협의적인 역할자가 아니다. 잡지 제작과 관련하여 최초의 기획부터 마지막 제작과 배포까지를 총괄적으로 관장하고 파악하는 사람인 것이다. 

신문제작에 있어 아트디렉터는 지면의 시각화를 책임지고 신문디자인 정책을 결정하며, 취재부서와 사진부, 편집미술부와 편집부의 디자인 문제를 총괄하는 전문가다. 그 성격에 따라 컨설턴트(consultant)와 비주얼 데스크(Visual Desk)로 나눌 수 있다. 
디자인 컨설턴트(consultant): 창간할 때나 리디자인(Redesign)할 때 디자인 정책을 맡아 총괄하는 아트디렉터. 편집은 물론 광고와 판매 등 디자인이 영향을 미치는 신문의 모든 부문을 분석해내야 한다. 
비주얼 데스크(Visual Desk): 편집국 내 디자인 관련 부서와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 레이아웃, 사진, 정보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등으로 지면을 시각화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디자인 데스크(Design Desk)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이를 도입한 신문사는 40%에 이른다. 

국내에는 아트디렉터를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아직 없다. 
국내 영화현장에서 아트디렉터가 된 사람들은 미술계를 전공하고 소품이나 세트 등 미술팀의 일원으로 출발했다가, 연이 닿아 아트디렉터로서 영화를 시작하는 경우나, 미술을 전공한 이후에 영화를 다시 공부해서 영화계에 미술팀으로 입문하는 경우이다. 
아주 이례적이긴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가 아트디렉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아트디렉터는 광고와 디자인의 전문적 인 지식은 물론 경영기술, 미적감각, 문화일반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과 이해력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