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한 이력서 백태. 


◆ 이모티콘, 채팅 은어 남발형 = "안냐세여? 제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_-: ) 어쨌든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할께염 (^^)". 채팅을 하는지 이력서를 쓰는지 구분이 안되는, 이모티콘이나 채팅용어를 남발한 유형이다. 이러한 지원서를 접했을 때 대다수 인사 담당자들은 `철없음'을 느낀다고 한다. 

◆ 사진 조작형 =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이력서에 붙인 사진. 그런데 가장 예쁘게 나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서 자기 얼굴만 오려서 제출한 경우도 있다. 

◆ 이력서 무작정 배포형 = 최근 인터넷으로 입사지원을 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되 면서 종종 생기는 사례 중의 하나가 이력서에 다른 업체 이름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보내는 것. 몇글자 고치는 것이 귀찮아서 이전에 다른 회사에 제출했던 이력서를 내 면 일생 최대의 실수를 할 수 있다. 

◆ 영어남발형 = "업무의 스킬면에서는 나름대로 퍼펙트하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 쓸데없이 영어를 섞어 나름대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인재임을 과시하는 유형. 이같은 이력서를 본 인사 담당자는 밑에 명시된 토익점수가 형편없다는 것을 알고서 는 황당함을 느꼈다. 

◆ 대하소설형 = 자기 소개서를 대하소설을 연상시킬 정도로 주저리주저리 풀어놓 는 유형. 한정된 시간속에서 자기 회사에서 딱맞는 인재를 골라야 하는 인사담당자 들은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지원자의 과거사가 아니라 앞으로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에 대한 의욕과 열정들이다. 

◆ 프리 스타일형 =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사가 지정한 형태의 입사 지원양식이 있 는지만 이러한 양식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이 만든 자체적인 스타일의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이지만 `기본적인 회사의 규칙조차 무시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 애걸복걸형 = 지원서 끝에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을 늘어놓는 유형. `꼭 뽑아달라', `사정이 이러하니 꼭 들어가야 한다' 는 등 애걸복걸 하는 유형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정작 비전이나,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겠다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인사 담당자들에게 동정심을 기대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