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잡 김시출 대표, “정보격차 완화 선행 조건, 알기 쉬운 미디어 용어 보급 및 발달장애인 채용 확대 힘써야”

 

■ 프라임경제 주최, ‘제 2회 정보소외계층 위한 미디어의 사명과 역할’ 포럼

■ 2016. 12. 20 오후 2시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 대강의실

 

 

'정보소외층의 알 권리'를 상기하고 이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프라임경제가 주최한 '제2회 정보소외층을 위한 미디어의 사명과 역할' 포럼이 '정보소외계층 미디어 리터러시 논의 및 언론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개회식에서 김동현 프라임경제 편집국장은 "지난 9월 제1회 포럼을 개최한 후 프라임경제의 '우리모두소중해' 캠페인 외연 확장과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20일 '제2회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의 사명과 역할' 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정순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고, 강보영 휴먼에이드미디어센터 연구실장이 '정부소외계층 미디어 리터러시 논의 및 언론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전개했다.

강 연구실장은 "리터러시(Literacy)란 좁은 개념으로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인데, 요즘처럼 메시지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생산자로서의 참여가 중요해진 미디어 시대에는 소통과 참여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져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이 보다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 김시출 대표 외 4명의 토론자들이 정보소외층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 △강경숙 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안유신 휴먼에이드 사무총장 △이남기 KBS 교양문화국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김시출 미디어잡 대표는 "본래 언론은 어려운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쉬운 말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리터러시라는 어려운 용어 대신 일반인들이 알 수 있는 말로 만들어 보급시키는 것도 언론의 역할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는 "현재 100명당 2.7명의 장애인을 채용해야 하는데 언론사에서는 장애인 채용 대신 장애인고용분담금을 내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부서를 만들어 발달장애인들에게 채용의 기회를 준다면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이에 대해 이남기 KBS 교양문화국 프로듀서는 "언론종사자들은 성과나 수익에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기회에 참여할 기회가 없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자발적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대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발달장애인이 전달받는 정보는 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강경숙 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 20조에 따르면 '개인·법인·공공기관이 장애인의 전자정보와 비전자정보 이용과 접근에 있어 장애를 이유로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안유신 휴먼에이드 사무총장은 "휴먼에이드는 현재 300여명의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우리모두소중해’ 캠페인에 동참시켜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는 캠페인 참여자들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하며 토론의 끝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