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념 공식인증사업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공식인증 사업으로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체코 출신 프랑스 사진작가 요세프 쿠델카의 전시를 연다. 집시의 삶과 자취를 기록한 감각적인 사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는 1968년, 구 소련의 프라하 침공을 사진으로 기록해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사진가다. 1970년, 영국에 망명을 요청하고 체코를 떠난 그는 무국적자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Exile》(1970~1994), 《Wall》 등과 같은 쿠델카만의 예민한 감성이 담긴 사진작업을 이어왔다. 1971년부터 매그넘 소속작가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요세프 쿠델카의 첫 국내 전시에서는 작가의 가장 순수한 감성이 담긴 초기 연작 《집시》를 소개한다. 로베르 델피르와의 협업으로 1975년 미국 아퍼처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온 그의 첫 사진집 『집시』는 요세프 쿠델카의 등장을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다. 그 안에 담긴 신선하고 독특한 사진들은 전통적 르포나 다큐멘터리 범주를 넘어선, 쿠델카만의 개인적인 비전에 관한 것이었다. 이 사진집은 이윽고 한국에도 알려져 많은 사진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