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대미술이 우리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채울 수 있고 보는 이에게 기쁨을 전달하는 3차원의 매체가 되길 바라며 이번 전시의 주제를 'Pleasure a lot, Color'로 정했다.
나는 형태보다 색채를 중시하지만 단순히 색채 자체를 그려내기보다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순간 순간의 감정을 색채로 전환시켜 이를 강렬하게 사실화하는 데 주력했다. 다시 말해 색채의 구상화가 갖는 화려함보다는 깊은 내면 세계의 감성과 정서를 표출하는 통로로서 이해하려고 하였다. 이것은 색채를 물체의 색에 종속된다고 보거나 순수색채를 추구하는 장르와는 구별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Pleasure a lot, Color'라는 주제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이번 전시를 통하여 색채가 주는 기쁨을 보는 이에게 전달하고, 개념적이고 조형적인 시각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미적 경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