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유년시절을 거쳐 어른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어느새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과 잊은 채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때묻지 않은 시절을 그리워하고 동심으로의 회귀를 갈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심은 어린아이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된 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영원히 간직해야 하는 마음인 것이다. 프란츠 헬렌스(P.Hellens. 1881~1972)는 동심의 중요성에 대해 “유년시절은 우리 속에서 죽어버려 자기 순환기를 끝내면 시드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추억이 아니다. 그것은 가장 생생한 보물이며, 계속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풍요하게 해준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 순수했던 마음을 잘 간직하길 바라는 파라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은 작가에 의해 기록되고, 그러한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가 어떤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떠올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