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仁 Love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특별기획전 'Fall 仁 Love'를 6월 1일(목)부터 8월 20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종교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닌 ‘아름다운 다양성’에 주목하여 모든 사상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유교의 인(仁)은 곧 사랑의 마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을 배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모습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인(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전시는 ‘1부, 사랑을 배우다.’와 ‘2부, 사랑을 실천하다.’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자 소장유물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체 9개 기관에서 유물 및 자료를 대여하였으며, 사소절, 금양잡록, 향례합편, 경세유표, 촌가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총 40건 57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유교의 인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안에서부터 밖으로 확장되는 수평적인 사랑이며, 타인을 넘어 사물과 자연까지 확장되는 보편애의 일환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편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환경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 또한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인(仁)의 실천의 일환으로 전시 폐기물을 줄이고자 이번 전시에 사용되는 구조물의 70% 이상을 재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제작하여 조성하였다.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함께 운영된다. 내 주변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느린 우체통,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사랑 실천 방법 중 하나였던 책 만들기 체험 ‘지식을 나눠 드립니다.’, 마음의 위로를 위한 처방‘서소문 혜민서’, ‘찰나의 전시’라는 인근 직장인 대상 아트브런치 프로그램 등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받는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