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정호 기자) 9월 30일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에 달하는 ‘역대급 초절정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다.

디자인전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www.designerjob.co.kr)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2017년도 추석 계획은 무엇이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명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디자이너잡 회원 중 823명이 답한 재미있는 결과를 소개한다.

‘최장 10일 간의 추석황금연휴,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마음 편히 놀고 먹는다’라는 답변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6%의 응답자가 ‘올 여름 가지 못했던 국·내외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으며, ’밀린 잠을 푹 잔다‘는 답변이 15%, ’바빠서 못 읽었던 책을 읽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 몰아본다(11%), ‘휴양은 무슨, 난 연휴에도 일(공부, 취업준비, 이직준비)한다(8%)’ 순이었다.

이어,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응답자가 ‘맛있는 음식(송편, 만둣국, 전 등)’이라고 답해, 역시 명절 특유의 기분은 명절음식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다.

2위는 ‘추석 특선 TV프로그램’이 31%, 3위 ‘교통체증’ 14%, 4위가 ‘잔소리 작렬! 친척 어른들의 불편한 참견’ 8%, 그 밖에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 KTX와 고속버스 예매, 귀성전쟁 등이 있었다.

또,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명절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2%가 선택한 ‘보고 싶었던 가족의 얼굴을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는 마음이 풍요로운 날’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아 시대가 바뀌어도 명절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변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두 번째로 응답자 30%가 답한 ‘좋은 일은 함께 축하하되, 실패는 굳이 들추지 않는 정과 매너가 넘치는 날’, 3위 삶에 치여 못 보고 지낸 사람들을 만나는 날(14%), 그냥 아무 것도 안 해도 명절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날(11%), 그 동안 못 했던 여가, 취미, 여행을 통해 나를 찾는 시간‘(4%) 순이었다.

‘역대급 추석황금연휴,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설문조사에 대해 ’올해는 진짜 추석만 생각하면서 한 해 버텼음’, ‘10일 동안 뭘 해야 잘 쉬었다 소문나지?’, ‘와! 10일 다 쉬는 사람들 좋겠다, 난 남들 쉴 때 일하는데’, ‘이번 추석은 길어서 가족도 오래보고 집밥도 많이 먹고 진짜 대박!’, ‘세상 편한 소리하는 사람 많네. 황금연휴는 공기업, 대기업만 해당되는 얘기 아닌가?’, ‘꼭 뭘 해야 하나, 그냥 명절 그 자체로 의미 있고, 덩달아 쉴 수 있으니 더 좋은거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