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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언론방송인이 선호하는 방송인 1위는 손석희...선호 프로그램 '뉴스룸'

[KJtimes=김봄내 기자]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계속되는 취업난은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의 가장 큰 미션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이른바 취준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한 분야, 혹은 비전 있는 분야를 선택해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기존의 공중파, 케이블 방송국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이 출연함에 따라 방송분야의 길이 넓어지고 있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선호되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엠제이피플은 이런 추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방송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90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진행했다.

 

선호하는 취업 희망 방송국, ‘명불허전’ JTBC

 

우선 방송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방송사39%352명이 JTBC를 꼽았다. 최초 개국 당시 타 방송국과 함께 종편이라는 수식어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거리감이 없을 수 없었던 JTBC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체제로 재편된 후 방송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도분야에서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아졌으며, 이어진 각종 예능프로그램들의 성적도 좋아져 전체적인 이미지가 높아졌는데, 이런 사항이 고스란히 취업희망 방송사로 압도적인 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TBC에 이어 KBS(144), CJ E&M, tvN(90), SBS(72)가 뒤이어 자리를 잡았는데, 공중파인 MBC5위권에 들지 못하고, 오락프로그램 위주의 CJ 관련 기업이 뒤이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해석이 가능하다.

 

방송사 취업은 PD가 압도적

 

취업 준비중인 방송 직무는 무엇인지의 답변으로는 PD34%307표로 2위와 3위인 기자(172), 방송기술(154)의 약 두 배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PD는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카메라 뒤에서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관례였는데, 최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PD는 카메라 앞으로 종종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의 충성도가 높아지며 PD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PD에 따른 프로그램 선택을 할 정도가 됐다. 나영석 PD의 경우 tvN의 없어서는 안될 스타PD로 자리매김했으며, 김태호PD 역시 무한도전의 출연자 이상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PD라는 직업을 더 자세히 드러나게 했으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PD 선호도가 높아지는 영향을 주게 됐다.

 

방송사 취업준비는 현장경험과 아카데미가 우선

 

방송사 취업을 위한 준비사항으로는 역시 특수성이 큰 만큼 현장경험이 우선시되고 있다. ‘해당 분야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라는 질문에 현장경험이 17%153표로 가장 많았고, 이와 함께 학원과 스터디도 동일한 153표로 함께 병행되고 있다. 일반적인 취업과 달리 준비할 수 있는 채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답변이 고르게 분포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인 선호도 ’, 손석희와 나영석.. 선호 프로그램도 뉴스룸

 

방송분야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325)과 나영석 tvN PD(144)를 꼽았다. 이는 상기 좋아하는 방송국 선호도와도 비례한 결과로써,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 해당 방송사의 선호도와 이미지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시사와 예능 두 분야의 인물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뒤이은 순위도 주목할 만한데, 방송종사자(스텝)90표로 3위를 차지했다. 김태호PD,유재석(63)이 뒤를 이었다.

 

뒤이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설문에서도 JTBC뉴스룸이 199(22%)로 무한도전(12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손석희 파워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주년을 거뜬히 넘은 무한도전도 여전히 상위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13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으며 남성 47.5%, 여성 52.5% 답변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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