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UI 디자이너 심영재 



소속된 엔씨소프트 UI 디자인 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UI 디자인 팀은 엔씨소프트 게임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모바일, 웹사이트 디자인과 프로모션 및 기타 디자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해외 게임 업체들에 비해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UI 디자인 팀도 그 만큼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영재님은 UI 디자인 팀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아이온 게임의 모바일, 웹사이트 및 프로모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또 게임 안에서 웹 정보를 불러와 주는 UI 디자인과 신생게임이 런칭되면 해당 웹사이트의 시안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 웹에이전시에서 3년을 근무하다 보니,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습니다.
때마침 엔씨소프트에서 제의가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회사에서의 직장 생활과 큰조직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디자이너로써 쌓을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웹에이전시에서는 타 부서나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나누는 시스템이 아닌 PM이나 팀장을 통해 내용을 전달받아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에서는 본인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야 하고 사업부서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면서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기획, 마케팅 능력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영역이라고 봅니다.  

 

디자인 영감을 어떻게 얻나요?

엔씨소프트는 게임회사이기 때문에 최초의 디자인 영감은 게임 그림에서 나옵니다. 그림 소스가 한정 되어 있을 경우에는 디자인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구글의 이미지 검색을 통하여 디자인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되는 사진, 그래픽, 일러스트 등 가리지 않고 이미지를 보면서 다양한 조합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디자인 영감을 얻게 됩니다. 또 게임마다 컬러와 컨셉트 및 가이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JOB의 장점이나 매력은?

내가 작업한 디자인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활용할 때 디자이너로써 자부심을 느낍니다. 
디자이너라면 무엇을 보더라도 일반인 보다 다른 눈높이의 디자인 감각으로 보게 됩니다.

이런 감각은 어떤 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토샵이 단순히 웹디자인을 위한 툴이 아닌 것처럼 디자인 능력도 넓게 활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웹디자이너 전망

웹사이트 디자인 산업은 정체기에 있지만 모바일 (웹/앱)디자이너라는 명칭으로 영역을 넓히거나 옮기는 웹디자이너 분들이 계십니다. 관심을 갖고 트렌드에 맞게 꾸준히 공부해 간다면 다양한 비젼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입 때 주로 어떤 작업을 했고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웹사이트 관리 업무와 배너 디자인 작업부터 시작 했어요.

평소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작업했던 디자인 결과물들에 대해 인정을 받아왔던 터라 실무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막상 접해보니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프로와 차이를 절실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신입 때부터 코딩이나 플래시 작업 없이 디자인 작업만 하셨는데요. 웹디자이너로써 디자인 작업만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시에 코딩이나 플래시를 못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였어요. 평소 디자인을 할 때 코딩 작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코딩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 있어서 레이아웃 구조에 대한 고민 없이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메인시안 작업은 입사 후 언제 처음 하셨나요?

처음 메인 시안 작업은 입사 1년 후 처음 기회가 왔지만 당연히 채택되지 못했고 비딩에 함께 참여한 동료와 선배들의 디자인 시안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실력을 쌓기 위해 웹에이전시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웹에이전시에 입사하려면 자신이 상상하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이너의 이미지는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신입 디자이너는 개인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과 정신적으로 힘든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지만 잘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코칭을 받아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많은 디자이너가 시안 채택이 안 되고 다른 기회마저 줄어서 스스로 퇴사하거나 퇴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자극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디자인 퀄리티는 디자이너의 작업시간과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디자인의 특징과 대한민국 클라이언트의 빨리빨리 문화가 상충해서 피치 못하게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에 욕심과 열정 때문에 야근을 한다면 야근 자체에 불만은 없겠지만  

단순한 운영 업무나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디자인 작업 때문에 야근을 할 경우에는 야근에 불만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번 어렵고 불만스러운 상황의 연속된다면 디자이너로써 진로나 이직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은근히 매일 야근을 강조하는 디자인 회사는 옹호해 주고 싶진 않네요. 

 

후배 디자이너에게 한마디

디자이너는 업무의 특성상 슬럼프가 자주 오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고단함을 풀어주고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

관심 있는 국내 디자이너는 조수용(메거진B) 대표님과 김영세(이노디자인) 대표님

그리고 해외 디자이너는 디터 람스(산업디자이너)와 조나단 아이브(애플) 이 있습니다. 

 

취미

사진, 카메라, 자동차, 디지털기기에 관심과 취미가 있고 지금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1~ 2회 정도 술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사

최근 인테리어, 건축, 가구 디자인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웹 디자이너 커뮤니티 Design Gee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