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드레스 디자이너. 사진=본인제공
Q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연주 드레스, 파티 드레스, 베이비 드레스를 직접 자체제작 & 디자인하는 최유리입니다.
공연의상학과를 전공하였고, 무대의상전공 대학원을 진학했습니다. (현재 휴학 중) 무대의상 전공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공연 등 의상을 제작하며 경험을 쌓다가 현재는 드레스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현재하고 있는 업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연주하는 분들의 연주 드레스를 맞춤 제작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베이비 드레스 제작도 시작했습니다. 곧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계획 중이고 오프라인 베이비 드레스 전문샵을 할 예정입니다.
Q3. 디자이너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옷 만들기를 좋아해서 인형 옷을 만들고 엄마, 내 옷을 만들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작까지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꿈꾸어왔습니다.
Q4. 연주 드레스 디자이너를 하게 된 계기?
무대의상을 전공하면서 무대, 공연에 올라가는 의상디자인 경험을 쌓으면서 앞으로 문화생활이 발전하고 있는 요즘, 여러 연주회 등에서 관객들에게 먼저 눈으로 들어오는 드레스를 보며 연주자들, 관객들에게 ‘예쁘다~’ 라는 말을 듣는 드레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5.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우선 의상 관련 공모전은 다 참여했습니다. 상의 여부에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많은 포트폴리오도 만들었고, 많은 경험과 작업과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의상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디자인 쪽 공모전도 도전해 보았고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은 기본적으로 배워서 시각, 산업 공모전도 참여했습니다.
Q6. 20대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초반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보냈고 3~4학년 때는 공모전 준비를 하며 보냈고,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을 진학해 공부와 실제적인 무대의상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전시나 연극,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Q7. 연주 드레스 디자이너로 취업 또는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과 준비할 것?
우선 연주 드레스지만 의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트렌드를 알아야 하지요. 연주 드레스에서는 연주회들을 자주 보고 들으며, 각 악기 연주자들의 연주를 하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디자인은 불편한지, 어떤 자세로 연주하는지 등등 알아야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을 개인 인맥을 통해 시작했으며, 점점 연주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소개를 통해 처음 발 닿게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곧 개인 작업실 겸 샵을 오픈하여 모르는 사람들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샵이나, 인맥이 없다면 규모가 큰 드레스샵에 입사해 경험 쌓고 경력을 쌓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8. 외국어를 많은 곳에서 중요시하는데 외국어 능력은 필요한가요?
외국어 능력은 갖추고 있으면 좀 더 발을 넓힐 수 있고 영역이 더 넓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Q9. 다른 디자이너들과 다르게 연주 드레스 디자이너의 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성복 디자인은 개인샵이 아닌 이상 나의 디자인은 약간 접고, 각 브랜드의 컨셉, 특성에 맞추어 디자인해야 하는데, 연주 드레스인 경우는 연주자에 맞추긴 하지만 나의 디자인을 살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벌밖에 없다는 점이 성취감을 높입니다.
Q10. 디자인할 때 중요시하는 점?
트렌드 컬렉션지, 드레스 잡지를 자주 보고, 연주회도 많이 갑니다. 다른 타사 연주 드레스 사이트도 참고하고요.
Q11.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많이 받는지?
잡지를 보면서 제일 많이 받고, 웨딩드레스와는 다르지만, 웨딩드레스나, 연주회를 보고 받는 편입니다.
Q12. 일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은?
맞춤의 경우, 가봉하는 날이 제일 민감한 날이에요. 어떻게 잘 맞을지, 어울리는지, 드레스가 잘 나왔는지. 제일 어려운 날입니다.
Q13. 일하면서 가장 기쁠 때나 성취감 느낄 때는?
가봉 후 완성되어 손님에게 전달할 때가 가장 기쁘고, 그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볼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Q14. 월 소득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금액이 어렵다면 디자인 회사 다니는 것보다 나은가?
회사보다는 높아요. 주위 친구들도 회사에 다니는데 브랜드마다 차이는 크지만 대부분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정도는 기본수입이 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보니 매달 다릅니다.
Q15. 어떤 조건을 갖은 사람이 이 분야와 잘 맞을까?
일상복보다는 소수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 특정한 것을 하고 싶은 분.
Q16. 연주 드레스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이것이 좋다! 라고 추천해 줄 수 있는 것?
내가 디자인한 옷을 한사람이 입고 무대 위에 있다! 라는 것을 보면 가슴이 벅찹니다. 하나밖에 없는 내 드레스를 만들고 싶다면~
Q17. 앞으로 가지고 계신 디자이너로서 계획이나 꿈은?
앞으로 여러 무대 위에서 내 드레스를 입고 연주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고 싶고, 개인 작업실 겸 샵을 오픈하면 더 많은 사람을 접하여 제작&디자인에 전념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사람들에게 베이비 드레스 공방을 차려 교육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18. 디자이너를 꿈꾸는 의상디자인 전공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

디자인 중에서도 여러 분야가 있으므로 한정 짓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그쪽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나중에 자기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