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디자인은 기존에 보통 생각하는 영상디자인과는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디자인이 미적감각을 어느정도로 많이 가졌고, 구성력을 가졌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웹디자인은 웹상에서 방문자에게 웹에서 기획한 의도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그러므로, 웹디자인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PhotoShop은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Flash등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Flash사용은 Option이지만, 그래도 이것을 할 줄 알면 앞으로의 흐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색상감각도 필요로 합니다. 영상에서의 색상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색상은 차이가 많습니다. 아무리 예쁘게 감각있게 디자인을 하더라도 영상분야에서는 전체로 볼때 어울리지 않은 형태가 될 수 있기 떄문이지요. 

그렇지만, 위에 열거한 것은 기본입니다. 웹디자이너를 뽑기 위해, 면접을 볼 때는 위의 것을 기본으로 알고 있다라는 전제하에서 사람을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웹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아닌, 웹기획자가 되어야 합니다. 구성능력을 순수 웹기획자나 디자이너를 비교해보면, 디자이너에 점수를 더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웹디자이너는 웹기획자가 만들어 놓은 기획안을 두고 예쁘게 만드는 것을 치중할 뿐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웹디자이너로서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방문자에게 좀더 내용전달력이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것을 위해 적절한 그래픽과 색상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웹디자이너의 기술일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부 기본적인 HTML개발도 가능해야 겠죠. 이러한 것은 디자인프로그램을 잘 사용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관련웹을 벤치마킹 해보고, 오랫동안 경험에 의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웹디자이너는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위에 더불어 생각해야 할 것은 전체 균형감과 생산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균형감이란, 하나의 웹사이트를 만들고자 할때 웹기획자는 서비스, Contents등을 기획하지만, 웹디자이너는 웹기획에서 표현된 Concept을 전체적으로 통일감있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이것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곧 수십페이지에서 수백페이지까지의 디자인을 해야 할 경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조화입니다. 대부분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색상과 감각을 고수합니다. 그러나 웹디자이너인 경우에는 다른 웹디자이너와 공동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자신의 색상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곧 앞에서 말한 균형감과 일맥이 상통합니다. 

약간의 조언을 드리고자 하면, 현재의 상황에서는 인터넷이라는 시장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시장이 아닙니다. 초기의 각종 수익모델이 잘 적용되지 못하여 마치 위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활성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것때문에 웹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웹디자이너에 대한 공급도 동시에 증가하기 마련입니다. 최근의 경우에는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것은 곧 웹디자이너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만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 나고 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