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합니다.>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첨단유행을 주도하는 의상디자이너는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에 맞는 새로운 의상의 발표 혹은 판매를 위해 국내외의 패션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의상제조에 필요한 원단, 부속품을 선택하는 일을 한다. 또한 신상품 전시회나 패션쇼에 의상을 출품하거나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통상 시즌이 시작되기 6개월 전부터 기획작업에 들어가는데 해외의 패션흐름 등을 분석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계절에 맞는 상품을 기획한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의상디자이너는 기획, 디자인을 나누어 담당하기도 한다. 디자이너는 주로 실내에서 근무하지만 소재나 원단 등 제품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혹은 시장조사를 위해 출장을 가거나 해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가기도 한다. 디자이너의 근무시간은 디자인 전문회사나 기업체의 디자인실에서 근무할 경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를 원칙으로 하나 품평회를 준비하거나 디자인시한을 맞추기 위해 초과근무를 할 때도 있다. 

<필요한 적성> 
뛰어난 유행감각과 색상감각, 조형미, 균형미, 미적 감각 등이 요구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단순작업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개발은 팀을 이뤄 작업하는 일이 많으므로 상호간 협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늘날은 디자인의 많은 부분을 컴퓨터가 대체하고 있으므로 디자인과 관련된 컴퓨터조작능력과 같은 기술적 측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되는 길> 
디자이너가 되는 길은 크게 대학에서 디자인 관련학과를 전공하는 방법과 사설 디자인 학원·교육기관을 수료하는 방법이 있다. 디자이너 채용방법은 공채를 통해 모집하거나 인맥을 통한 추천을 거치는 방법이 있다. 공채의 경우 대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혹은 포트폴리오의 제출을 통해 이루어진다. 디자이너는 의상디자인 의류직물학, 의생활학과 등 섬유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많은 편이며 대학에서는 디자인史, 디자인論 등의 이론 학습과 함께 실제 실습을 통해 감각과 기법을 학습한다. 

<전망은> 
향후 5년간 디자이너의 고용은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21세기를 대비한 산업구조 개편』, 1998)의 전망에 의하면 패션디자인산업의 경우 2003년까지 연평균 약 28%의 매출액증가가 예상되어 약 1만 9천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그러나 기업체에서 관심을 가지는 제품 및 포장디자인 산업의 신장세까지 포함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 디자인 분야에 그 응용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디자인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적은 투자와 짧은 기간 내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디자인은 생산의 보조수단에서 경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소비자의 구매성향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디자인을 고려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향후 디자인분야에 대한 일반인과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디자인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999년∼2003년까지 중소기업에 대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디자인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별 문화상품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할 예정에 있다. 하지만 현재 디자이너의 유효인력은 과잉공급상태라고 할 수 있어 비록 디자인분야에 고용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디자인 분야로의 취업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학과> 
포장과, 산업디자인과, 응용미술과, 의류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응용미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