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D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의류뿐만이 아닌 모든 상품의 buyer 기능과 
상품기획 기능 (팔릴만한 상품을 선택하여 최소비용으로 매입하고 
적절한 수량을 예산내에서 확보하여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함.) 
이렇게 2가지 기능을 합친 업무를 머천다이저(MD)라고 합니다. 

특히 의류MD는 의류라는 특성상 더욱 신중하고 디테일하고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MD가 되기 위해 특별히 전공해야할 분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류는 실, 원단, 컬러, 재단, 봉제, 특수가공, 유행, 예술적 미감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상품을 결정하고 생산을 챙겨야 하므로 
의류와 관련된 전공을 하는 것이 유리하기는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의류를 전공한 사람이 거의 90%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2. 의류관련 전공 
남성의 경우는 최근 의류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늘긴 늘었지만 아직 소수이고 
그 희소성 때문에 조금 유리하겠지요. 
남성의 경우 섬유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의류MD를 하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대나 문과대 출신도 있지요. 
하지만 그 세계 자체가 의류 전공자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의류MD를 하시려면 가급적 의류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십시오. 

서울대(의류학과), 연세대(의류환경학과), 이대(의류직물/섬유디자인/장식미술) 
성균관대(의상학과), 건국대(의류학과), 경원대(의상학과) 
이외에도 더 많겠지만 공부할 수 있는 대학교는 이런식으로 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3. 적성 
맨날 로고 만들고 브랜드 만드는게 취미라면 일단 MD 일에 적성이 맞는 듯 합니다. 
어차피 의류라는 상품을 최적의 상태로 보여지게 만들어서 팔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MD의 역할이니까요. 
하지만 그것 한가지만으로 MD일을 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좋은 의류를 만들어내는 것이 선결과제이죠. 
마케팅이란 팔릴수 있는 상품에 동행하는 것이지 
팔릴 수 없는 상품에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팔릴 수 없는 상품에 마케팅만 기가 막히게 한다면 그건 사기입니다. 

그리고 로고나 브랜드도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걸 대충 붙여주는 것이 아니고 
항상 concept가 있어야 됩니다. 
이 옷의 타겟층, 옷의 스타일, 옷의 가격대 등을 고려하여 
가장 함축적인 의미를 끌어내어 브랜드로 만들고 그 브랜드 철자를 
예쁘게 로고로 만드는 것이죠. 이런 것만 전문으로 하는 네이밍 회사도 있어요. 

그리고 추가하자면 의류MD가 뭐 그다지 재미있고 화려한 직업이 아닙니다. 
먼지나는 원단과 옷 샘플을 항상 다루어야 하고 
봉제업자와 생산가격 씨름해야 하고, 옷이라는 특성상 반품이 많은데 
품질을 최적화하고, 반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면의 업무들을 따져본다면 옷은 하나의 생산물일 따름이죠. 
거창한 패션이나 예술을 논할 단계가 아닙니다. 

4. MD의 성별 
다른 상품과 달리 의류 MD는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요즘 직업에 성별의 벽이 무너지고 있으므로 남성인 이유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단 일이란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일의 상대가 
여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그런점은 많이 주의 해야 합니다. 
동성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이성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분명히 차이가 있죠. 

5. 준비할 것 
MD가 자격증도 아니고 누군가 인증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의류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그게 곤란하다면 좌우간 전공하는 학문을 
착실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을 얻어서 좋은 의류회사에 입사해야 합니다. 
일단 입사를 하면 희망하는 직종을 물어볼텐데 그때 MD를 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의류관련 학문을 전공했다면 쉽게 MD가 될 수 있을 것이고, 
회사도 MD를 시킬려고 채용하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상대나 문과대를 졸업했다면 MD가 될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사, 재무, 기획, 홍보, 이런 부서에서 
데려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요. 
좌우간 희망업무 의류 MD를 항상 염두에 두고 소신있게 준비한다면 

반드시 훌륭한 MD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