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디자이너란? 

 

캐릭터 디자이너란 흥행에 성공한 만화영화 등의 등장인물 캐릭터를 활용, 디자인하여 장난감,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전문가를 말한다. 즉, 인간의 심층에 잠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동경을 어떠한 대상물에 친근감 있는 표현으로 시각화한 것을 의미한다. 

 

그린다기보다는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으로 그냥 예쁘고 귀여운 것만으로는 안된다. 그 안에는 무엇인가 살아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미키와 미니, 도날드 덕, 꼬마유령 캐스퍼, 깜찍이(달팽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담은 상품들은 실로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컴퓨터그래픽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사이버가수 '아담'은 음반판매와 캐릭터사업으로 데뷔 3개월 만에 5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새롭게 창조된 캐릭터는 만화나 애니매이션의 등장인물, 또는 상품용으로 개발한 팬시용품 및 문구류, 아동용품, 포장용지, 행사장의 마스코트 등으로 활용된다. 

 

요즈음은 기업에서 큰 행사를 개최할 경우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행사의 성격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창조하기도 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만화가를 제외하고 전문적인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꿈과 환상을 먹고 사는 통통튀는 아이디어 맨이다. 생물에서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만화를 그리기 위한 각종 자료를 눈여겨 보아야 하며,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시장 상황과 정보를 제공하며 그 주문에 맞는 인물이나 동물의 캐릭터를 창조하는 일이 핵심이다. 미술 또는 산업디자인 관련 전공자가 유리하지만 관심과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창작. 아트 분야가 그렇듯이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만화 . 캐릭터의 각종 공모전에 응모하여 실력을 인정받는 것과 전문 캐릭터 디자인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방법이 있다.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보통 산업미술학과 및 관련학과를 졸업한 사람들, 졸업 후 입사하여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다.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의 경우 한 달에 200~3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