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x 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예기치 않은>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다원예술프로젝트의 확장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현대무용단 두 기관의 공동 기획을 통해 장르간 교류와 실험의 기회를 확장하고, 다원예술의 형태로 장르와 형식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행보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현대무용단의 협업은 미술과 무용, 장르 사이의 이분법을 폐기하고 각자의 맥락에서 이탈하여 '예기치 않은'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신체의 한계, 관습적 공간 혹은 규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촉발되는 사건들을 퍼포먼스로 구현하며, 이를 통해 규제된 우연성(controlled chance), 비결정성(indeterminism), 불확정성(uncertainty) 또는 즉흥(improvisation) 등과 연결된 동시대 다원예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아티스트 13인/팀이 '예기치 않은'이라는 부제 아래 미디어, 영상, 사운드, 설치 등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프로젝트는 동시대 예술의 화두인 '지속과 참여의 형식으로서 공연과 전시 사이의 긴장'을 들여다 보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3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곳곳에서 진행될 <국립현대미술관 x 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 예기치 않은>은 전시 형태의 퍼포먼스에서 미술관에 들어온 무용, 즉흥적인 게릴라형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예기치 않은 순간들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다원예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