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오픈큐레이팅 vol.25 <매혹의 언어>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양한 창의 아이디어 실현 플랫폼 'DDP 오픈큐레이팅'을 통해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 DDP 오픈큐레이팅 공모 1순위로 선정된 ‘오존’의 <매혹의 언어>展을 개최합니다.




오존은 그래픽디자이너 계정권과 미술가 박재환이 결성한 팀으로 현재의 시각예술 형식을 초월하는 실험과 대안을 논의합니다.


오존은 <매혹의 언어> 전시를 통해 우상(아이돌), 무속, 명품브랜드의 세 영역을 중심으로 심볼과 표식, 도구 활용, 공간 디자인 사례 등을 연구, 분석하기 위한 현장 리서치 과정과 여기서 도출된 디자인 프로세스와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방탄소년단이 보라색을 대표색으로 선택한 이유가 뭘까? 아이돌은 왜 사랑받을까? 명품 브랜드의 모노그램은 왜 나를 유혹할까? 무속인의 옷과 몸짓은 왜 형형색색 화려할까?


그래픽디자이너와 미술가가 ‘매혹의 언어’를 찾아 아이돌 콘서트에 줄서서 기다리고, 팬미팅에 참여하고, 팬들과 굿즈를 공유하고, 점집에 사주 보러 가고, 무형문화재의 서해안 굿판에 참여하고, 명품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각자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홀리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도구로서 색상, 기호, 패턴, 조형물 등의 시각이미지가 광고, 디스플레이, 이벤트, 선거, 공연 등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중은 여기에 이끌려 소비와 체험을 하지만 이 결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고민의 흔적을 알지 못합니다.




디자인과 예술의 결과물만 마주하는 대중에게, 디자이너와 예술가가 대중을 매혹하고 설득하기 위해 문제를 풀고 답을 만들어가는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공개하고, 결과에서 보지 못했던 과정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