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세월 동안 서울미술관을 오롯이 채워 왔던 것은 이곳을 지나간 수많은 작가님들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그간 서울미술관은 예술가라는 씨줄과 관람자라는 날줄이 직조되며 아름다운 미적 경험을 만들어 왔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대중들과 수없이 많은 예술 교감을 이루어 온 지난 10년, 이제 그 발자취를 조용히 되돌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