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로 손꼽히는 ‘자산 축적’을 주제로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 를 개최합니다.

오늘날에는 개개인이 가진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만 거슬러 올라가도 자산을 축적하는 목적이나 방식이 지금과 사뭇 달랐습니다. 전시는 목돈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애쓴 대한민국 국민들의 궤적을 따라갑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예나 지금이나 목돈은 나와 가족의 보다 나은 미래 또는 언제 찾아올지 모를 큰일에 대비하고자 차곡차곡 모으는 여윳돈의 의미가 컸습니다. 그 여윳돈은 여유가 있어 모은 것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고 보다 나은 재테크 방법을 찾아 이뤄낸 성과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부지런히 모은 저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투자는 국가 경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목돈 마련의 꿈은 문명이 지속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개인과 가계를 넘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던 자산 축적의 역사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가 지혜로운 경제생활을 위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