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란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그냥 소개하여 알리기만 하는 글이 아니라 대학에서 학문할 수 있도록 자기를 선택해 달라는 목적을 지닌 글이다. 

 

자기소개서는 ①자기 ②소개 ③서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①"자기"에 관한 글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identity), 자기자신의 특성이 잘 나타나야 한다. 남과 다른 자기만의 능력이나 긍정적이고 독특한 품성,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 성격 등이 골고루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②소개한다는 것은 알린다는 의미 이상이다. 목적의식을 지닌 글이기 때문에 강한 호소력을 필요로 한다. ③글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뷔퐁은 "글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통하여 한 편의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고 보았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나의 살아온 이력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내용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논리적 설득력이다. 한마디로 자기소개서는 자기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을 말한다. 

 

자기소개서는 학업계획서와 함께 학생부, 추천서, 지필고사 등 다른 자료들과 달리 수험생이 직접 자신의 내면 세계와 개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마찬가지로 전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그 사람의 외형이나 실적 등의 객관적 자료를 떠나 인품, 성격, 소질, 적성, 인생관 등 수험생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이 자기소개서 는 후에 면접의 기초자료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써야한다. 

 

1. 좋은 자기소개서의 조건 

자기소개서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의 생활과 사고, 인격적인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지망하는 대학, 학과에서 공부할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설득하는 글이다. 내가 지망하는 대학, 학과가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절실하고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었던 학문 분야이며 실질적으로 그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를 제시하여 교수들을 설득하는 글이다. 

좋은 자기소개서가 다음과 같은 글이다. 

 

① 자기가 잘 나타난 글 

자기가 잘 나타나는 글이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잘 쓴다는 것은 그대로 자기를 드러내기만 하는 것보다는 자기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쓰면서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한다. 글솜씨는 바로 솔직한 자기 모습을 쓰되 호감을 갖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다보?감정적으로 자기가 과장되기 쉽다. 이런 감정을 잘 절제하면서 자신의 모든 내면 세계가 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② 객관적인 글(솔직한 글) 

자기소개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지만 주관적 성격의 글이 아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데 있어 자기 주관에 휩싸여 서술하는 것은 설득력을 지니기 어렵다. 비록 자기 이야기라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해야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제시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공감은 물론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③ 논리적 설득력을 지닌 글 

자기소개서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논리적 설득력을 지니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교수는 자기 이론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은 쓴 글쓰기는 바로 논문이며, 논문은 객관적 합리성의 바탕 위에 쓰여진다. 따라서 교수들에게 호소력을 지니려면 탄탄한 논리적 구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④ 표현이 명료한 글 

문장이 비문법적이거나 장문(長文), 표현에 군더더기가 많은 것, 진부하고 구태의연한 문장 및 화려한 표현법, 추상적이고 연대기적 나열에 가까운 글은 좋은 표현이 아니다. 문장이 단순 명료해야하고 표현이 명료하여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이 잘 우러나 설득력이 높은 글이 좋은 글이다. 

 

⑤ 자기(성격, 흥미, 특기)와 지망 대학, 학과와 일치하는 글 

자기소개서는 자기의 성격과 흥미,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것이 전공하기를 원하는 대학·학과에 필요로 하는 품성과 기초 실력일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전국 과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할지라도 인문학부에 지원한다면 좋은 인상을 받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자기 소개서를 즉흥적으로 꾸며 쓴다고 되지는 않는다. 교수는 학생부 수학능력시험 성적, 학업계획서, 추천서, 지필고사, 면접 등을 통하여 다각적으로 학생을 판단하기 때문에 자기를 꾸미거나 과장하는 것은 쉽게 들통나기 마련이다. 1, 2 학년 때 학생부 진로 지도란에 장래희망이 법관으로 적혀 있는데도 어려서부터 신문기자를 하고 싶었었다는 구성은 쉽게 눈에 띠는 모순인데도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부분에만 치우쳐 자신의 소망, 성격, 흥미 등을 왜곡시키곤 한다. 이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2. 자기소개서의 내용 

① 어렸을 때 분위기, 부모님의 교육관, 가정 환경, 가훈 

자기소개서의 도입부는 특별한 형식이 없는 한 어렸을 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때의 이야기는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략하게 요약하면서도 핵심을 잘 제시해야 하는데,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기 인생을 지배하게 된 가정 환경, 부모님들의 교육 철학, 가훈, 인생관 등이 나타나는 것이 좋다. 

 

② 어렸을 때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 사건, 책, 큰 영향을 준 인물 

어린 시절에 대한 서술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방법으로는 자기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 사건을 일화 형식으로 제시하거나 아주 감명 깊게 읽은 책, 주변이나 위인들 중 자기 인생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관련지어 이야기하면 좋다. 

 

③ 초등학교·중학교 때의 특별한 기억들(특별활동, 수상실적, 주요 관심 영역) 

초등학교·중학교 시절에 대한 서술도 너무 장황하게 늘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 때에 뛰어난 점을 일일이 다 서술할 필요는 없으나 전국적인 규모의 큰 시상이나 남들과 비교해서 아주 뛰어난 재능이나 경험은 서술해도 좋다. 진로를 결정하게된 계기가 있으면 어느 시간이든지 간에 빼놓지 않고 서술해야 한다. 

 

④ 고등학교(특별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 수상실적, 컴퓨터 및 외국어 능력, 각종 자격증, 학생회 활동, 기타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일화)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하게 제시해야한다. 특별 활동반과 거기에서 배우고 느낀 점, 동아리 활동을 했다면 거기에서 배운 것과 느낀 점,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 교내외의 각종 수상실적들을 나열하면서 자기의 장점을 부각 시킨다. 컴퓨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하여 개인 홈페이지가 있다면 주소를 써서 확인시키고, 각종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도 소상하게 적는 한편, 외국어 능력을 矗灼?수 있는 토익, 토플, 일본어 검정 시험 등 성적도 제시한다. 자격증이 있다면 자격증 소개는 물론 어떤 이유에서 자격증을 땄는지, 그 과정에서의 느낌을 서술해도 좋다.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다면 활동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서술하고 기타 남과 달리 독특한 경험과 기억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일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때 막연한 장점 나열이나 자기 칭찬에 골몰하기보다는 진실된 느낌이 들도록 서술하고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⑤ 인생관, 자기 성격의 특성, 장래 희망 

자기소개서의 끝은 자기의 인생관, 철학이 나타나도록 자기의 좌우명 같은 것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 자기의 독특한 성격이나 습관, 장래 희망을 서술한다. 삶에 대한 자기의 의지를 보일 수 있는 문구로 마치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