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예비 언론인이 선호하는 언론인 1위는?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08:36

수정 2017.1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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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언론인은 어떤 방송국에 취업을 희망할까. 그리고 예비언론인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인은 누구일까.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엠제이피플은 이런 추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방송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90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진행해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우선 방송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방송사’로 39%인 352명이 JTBC를 꼽았다. JTBC에 이어 KBS(144표), CJ E&M, tvN(90표), SBS(72표)가 뒤이어 자리를 잡았는데, 공중파인 MBC가 5위권에 들지 못하고, 오락프로그램 위주의 CJ 관련 기업이 뒤이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취업 준비중인 방송 직무는 무엇인지’의 답변으로는 PD가 34%인 307표로 2위와 3위인 기자(172표), 방송기술(154표)의 약 두 배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나영석 PD의 경우 tvN의 없어서는 안될 스타PD로 자리매김했으며, 김태호PD 역시 무한도전의 출연자 이상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PD라는 직업을 더 자세히 드러나게 했으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PD 선호도가 높아지는 영향을 주게 됐다.


방송분야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은 역시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325표)과 나영석 tvN PD(144표)를 꼽았다. 방송종사자(스텝)이 90표로 3위를 차지했다. 김태호PD,유재석(63표)이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설문에서도 JTBC뉴스룸이 199표(22%)로 무한도전(126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손석희 파워’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주년을 거뜬히 넘은 무한도전도 여전히 상위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엠제이피플 미디어잡 관계자는 “방송사가 늘어나며 한 해 쏟아지는 프로그램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예비언론인들은 그 가운데서도 고른 답변으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방송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이런 분위기를 체감하고 좀 더 좋은 방송환경, 프로그램 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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